항상 말이 왜이렇게 없냐라는 이야기를 항상 듣고 살았다. 좋아하고 재미있는 분야가 생기면 몰두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학교를 단한번도 가고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고 누구와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다. 새학기때마다 친구들에게 절대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었고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성인이되어서도 같았다.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열심히 했고, 친하지않은 사람을 만나서 이런저런 누구나 할법한 이야기 하는것을 여전히 싫어한다. 평범한 것을 싫어해 한때 특이한 것을 입거나 사는 것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평범해야하는구나라는 인식이 생겨 누구나 많이 하는 것들로 산다. 다수가 모이는 친목 모임은 절대 가기싫고 가면 불안하고 집에가고싶어진다. 하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말하는 면접이나 소규모 모임에서는 편안하며 이야기를 주도하기도 한다.
관심사는 끊임없이 변한다. 과학, 문화, 예술, 인문, 사회 가리지않고 흥미가 생기는 분야에 그때마다 집중한다. 어제까지는 LLM구축하는것을 알아보다가 오늘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알아보다가...어느날은 초끈이론을 찾아보다가... 이런식이다.
물통이나, 어떤 물건들을 자주 놓고다니며, 평범히 지나가는 따분한 것을 가만히 견디기 힘들다. 누워있을때 발을 이불에 계속 비빈다. 급박한 상황이나, 갑자기 많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해야할때 이를 잘 수행한다. 긴급상황이 생겨서 급하게 여러가지 플랜을 머릿속으로 생각해 비교하고 해결해야할때 이상하리만큼 잘 된다. MBTI가 유행할때 검사를하니 INTP이 나왔다. 그래서 아.. 나는 그런 성향이구나! 했지만. 얼핏보니 ADHD와도 비슷했다. 그럼 이것은 INTP이라 이런걸까 ADHD어서 이런걸까...? GPT에게 물어봤다.
호기심이 많음 | 새로운 주제에 빠져들고, 아이디어 떠올리기를 좋아함 | 새로운 것에 쉽게 흥미를 느끼지만 지속이 어려움 |
집중의 파도 | 관심 있는 주제에는 깊이 몰입 (몰입하면 시간 가는 줄 모름) | 특정 흥미 있는 것에는 과몰입, 하지만 전환이 잦음 |
산만함 | 생각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함 | 산만함이 행동과 주의력에 바로 드러남 (물건을 잘 잃어버리거나, 해야 할 일을 깜빡함) |
계획보다는 즉흥 | 원리 이해를 중시, 계획은 있지만 실행은 느슨함 | 계획을 세워도 실행이 어려움, 즉흥적으로 움직이기 쉬움 |
🌿 INTP와 ADHD의 차이점
집중력 | 관심 분야에는 깊이 있게 탐구 가능 | 흥미 없는 일에는 집중이 거의 불가능 |
지속성 | 끝까지 생각하거나 토론하는 걸 좋아함 | 끝까지 가기 어렵고, 중간에 질려버림 |
혼란의 원인 | 다양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에서 오는 혼란 | 주의 산만과 실행력 부족에서 오는 혼란 |
실수의 패턴 | 꼼꼼하지 않아 세부 실수 | 물건 잃어버리기, 약속 깜빡, 마감일 놓치기 |
자기 관리 | 게으르지만, 자기방식대로 조용히 정리 | 스스로 통제하려 애써도 자꾸 놓치는 부분이 있음 |
정말 잘 모르겠다. 둘다 너무 비슷하다...
참고로 어머니도 나와 비슷하게 정신없이 뭔가를 잘한다.. 관심사도 많이 변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INTP은 아니다...!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남의집 이야기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하루종일 수다를 떤다. 그렇다면 어머니는 ADHD이며 내가 유전을 받은걸까
그렇다면 나는 ADHD이면서 INTP인걸까.... 이 둘의 상관관계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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